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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연봉 전망, 7억 달러? 700억 원? FA 시장 변수와 현실 숫자 정리

2025년 12월 14일 · 5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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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자유계약(FA) 시장이 본격 개장했습니다. 방송에서 화제가 된 ‘연봉 700억 원’ 언급과 실제 시장 평가 사이의 간극을 짚고, 보 비솃 계약이 불러올 도미노까지 차근히 정리합니다. 과장 없이, 그러나 궁금증은 시원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왜 모두 ‘김하성 연봉’을 궁금해하나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유격수는 항상 귀합니다. 공수를 동시에 책임지며, 센터라인 수비의 안정감이 곧 팀 전력의 뼈대가 되기 때문이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가리지 않는 수비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줬고, 2023년에는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를 따내며 수비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한국 선수로서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도, 꾸준한 경기 출장이 결합해 ‘연봉은 얼마가 적정인가’라는 질문이 자연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비시즌 일상이 공개되면서 생활 감각과 스타성까지 더해졌고, 숫자 자체가 하나의 이슈로 부상했죠. 하지만 예능에서 오가는 금액 언급은 어디까지나 화제 촉발용 멘트에 가깝습니다. 시장이 실제로 매기는 가격표는 조금 다릅니다.

2. 방송에서 나온 ‘700억 원’의 진짜 의미

예능 대화에서 ‘연봉 700억 원’이 언급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 원화 기준으로 들었을 때 임팩트가 큰 숫자라 충분히 회자될 만했죠. 다만 여기서 구분해야 할 건 ‘연봉(AAV)’과 ‘총액(Years×AAV)’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통 보도되는 금액은 계약 총액과 평균 연봉(AAV)인데, 한국어 기사나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한 번에 원화로 환산하며 체감상 더 크게 들리곤 합니다.

핵심: 예능 발언은 팬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였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은 선수의 최근 2~3년 누적 가치와 포지션 수요, 대체 옵션(경쟁 FA) 유무에 따라 훨씬 정교하게 가격이 형성됩니다.

3. 비솃-김하성: 스타일이 다른 두 유격수

보 비솃은 공격 퍼포먼스에서 매력을 인정받는 유격수입니다. 반대로 김하성은 수비 안정감과 포지션 유연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죠. 시장은 이 둘을 똑같은 잣대로 보지 않습니다. 팀에 따라 필요한 퍼즐 조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격의 비솃, 수비·포지션의 김하성

  • 비솃: 콘택트·장타 기대치가 반영된 공격형 유격수. 거액 장기계약 후보.
  • 김하성: 유격수-2루-3루를 오가며 수비에서 플러스 WAR를 꾸준히 쌓는 타입.

FA 보도에서는 ‘비솃 계약이 끝나야 김하성이 움직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격형 유격수를 최우선으로 원하는 팀이 비솃을 놓치면, 다음 카드로 수비·유연성 강점의 김하성에게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김하성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수요가 더 명확해지는 타이밍에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입니다.

4. 시장이 보는 김하성의 값: AAV와 총액 범위

FA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프레이밍은 ‘AAV 1,500만~2,000만 달러’ 구간입니다. 이는 수비 기여도와 내야 멀티 포지션 가치를 높게 보는 팀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나이, 최근 수년간의 건강 상태, 포스트시즌 경험, 클럽하우스 평판까지 합산하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합리적 범주로 거론됩니다.

  • AAV(평균 연봉) 가늠치: 약 15M~20M 달러
  • 계약 연수 베이스라인: 3~5년(상황에 따라 4년이 ‘균형점’으로 자주 언급)
  • 총액 예시: 4년 7,200만~8,400만 달러 또는 5년 8,000만~1억 달러

물론 이는 팀 구성과 시장 타이밍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비솃을 놓친 팀이 다수 생기고, 동시에 대체 가능한 수비형 유격수 풀이 얕다면 상단 구간에서 합의될 여지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하려는 팀이 중심이 된다면, 옵션을 섞은 3~4년 구조가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5. 수비/주루 가치가 돈이 되는 방식

현대 메이저리그에서 수비와 주루는 WAR, OAA, DRS 같은 지표로 직접 돈이 됩니다. 즉, 득점 생산력이 다소 평균이어도 수비와 주루에서 뽑아내는 플러스 값이 연봉으로 환산되는 구조입니다. 김하성은 여기에 딱 들어맞는 선수입니다.

  • 수비: 유격수 수비에서 위치 선정, 풋워크, 송구 안정감이 강점. 2루·3루로 포지션 이동 시에도 손실이 적음.
  • 주루: 주루 센스와 스타트 타이밍이 좋아 팀 득점 생산에 묵직한 보탬.
  • 지속성: 큰 부상 없이 시즌을 꾸준히 소화해 ‘가용 이닝’ 자체가 자산으로 평가.

수비와 주루는 눈에 덜 띄지만 팀 승수에 착실히 기여합니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면, 큰 실수를 줄이고 한 점 싸움에서 차이를 만드는 수비형 내야수를 귀하게 봅니다. 이 점이 김하성의 가격을 받쳐주는 근거입니다.

6. 포지션 유연성: 유격수·2루·3루가 만드는 프리미엄

김하성의 강점은 ‘한 포지션에 묶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유격수로 선발 기용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주전 유격수가 있는 팀이라면 2루 또는 3루로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습니다. 이 유연성은 다음과 같은 프리미엄을 만듭니다.

  • 부상 대체: 시즌 중 예상치 못한 부상에 따라 포지션 조정이 쉬움.
  • 매치업 최적화: 좌·우투수 상대에 맞춘 라인업 플래닝이 유리.
  • 장기 설계: 유망주 성장 속도에 맞춰 역할을 조정 가능한 ‘브리지’ 역할.

이런 멀티성은 벤치 뎁스를 두텁게 만들며, 감독의 라인업 카드 수도 늘려줍니다. FA 협상 테이블에서 플러스 알파로 환산되는 포인트죠.

7. 관심 팀 시나리오: ‘비솃 놓치면 김하성’ 도미노

시장에서는 “비솃 계약이 마무리되면 김하성 행선지가 빠르게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솃을 1옵션으로 본 팀이 많을수록, 그 중 일부는 곧바로 ‘2옵션’으로 김하성을 바라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다음 조건을 갖춘 팀에선 매칭이 매끄럽습니다.

  • 수비 안정과 내야 뎁스 보강을 급하게 원하는 팀
  • 유격수 주전은 있으나 2루/3루가 취약한 팀
  • 타선은 이미 상위권이고, 실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승수를 쌓고 싶은 팀

중요한 건 타이밍입니다. 빅 네임이 시장을 선도하고, 그 공백을 메우는 계약들이 뒤따르면서 ‘가격대’가 사실상 형성됩니다. 김하성에게 유리한 시계가 돌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8. 계약 구조 예시: 옵션·인센티브·옵트아웃

김하성 급 선수의 계약에는 다양한 장치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팀과 선수 모두 리스크와 보상을 나누기 위한 장치들이죠.

  • 인센티브: 출장 경기수, 수비 이닝, 수상(WAR 기준은 보통 공개 X), 포스트시즌 진출 보너스 등
  • 옵션: 클럽 옵션 또는 상호 옵션을 통해 1년 연장 가능
  • 옵트아웃: 2~3년차 종료 후 선수 옵트아웃 삽입으로 상향 재평가 기회 확보

예시 1) 4년 보장 7,600만 달러 + 5년차 클럽 옵션 1,800만 달러(바이아웃 200만 달러). 예시 2) 3년 5,400만 달러 + 2년차 종료 후 옵트아웃 + 수비 인센티브 최대 600만 달러. 팀 성향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나, 김하성의 내야 전천후 가치라면 인센티브를 통해 상한선을 넓히는 방식이 합리적입니다.

9. 현실 점검: 기대치와 리스크

기대치가 높아질수록 리스크 관리도 중요해집니다. 시장에서 자주 지적되는 우려는 공격 지표의 변동성입니다. 리그 평균을 상회하는 시즌과 평균 수준에 머무는 시즌 사이의 갭이 있다면, 계약 총액 상단으로 가는 데는 제약이 생기죠. 반대로 수비와 주루의 안정성은 큰 마이너스 시즌을 막아주는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 공격: 출루·장타의 일관성, 좌투·우투 상대 구간별 성적이 디테일하게 평가
  • 수비: 유격수 정착 vs. 내야 멀티롤 중 어디에 더 큰 초점을 둘지 팀 철학에 좌우
  • 건강: 큰 부상 이력 없음은 플러스. 다만 이닝 누적에 따른 피로 관리가 관건

종합하면, 상단 총액은 ‘공격 측면의 상향 기대’가 뒷받침될 때 열리고, 그 외에는 수비·주루·멀티 포지션 프리미엄을 반영한 중상단 계약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큽니다.

10. 팬들이 놓치기 쉬운 포인트 5가지

  • 연봉과 총액 구분: AAV가 1,800만 달러라면, 4년 계약의 총액은 7,200만 달러입니다.
  • 원화 환산 효과: 환율에 따라 체감 금액이 크게 부풀려 보일 수 있음.
  • FA 타이밍: 빅 네임 계약이 먼저 이뤄지면, 바로 다음 줄 계약이 연쇄적으로 성사.
  • 멀티 포지션의 리그 가치: 플레이오프 경쟁팀일수록 수비 유연성을 보너스가 아닌 ‘필수’로 봄.
  • 인센티브의 존재: 표면 AAV보다 실제 수령 가능 총액의 상단이 더 큼.

11. 한 줄 정리와 체크리스트

한 줄 정리: ‘700억 원’이라는 화제성 표현보다, AAV 1,500만~2,000만 달러 구간 + 3~5년의 현실적인 틀에서 보되, 비솃 계약 이후 도미노가 발생하면 상단 쪽으로 레버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현실적인 범위: 4년 7,200만~8,400만 달러 혹은 5년 8,000만~1억 달러
  • 협상 키: 비솃 계약 타이밍, 수비/주루/멀티 포지션 가중치, 옵트아웃·옵션 설계
  • 관전 포인트: 공격 지표의 상향 시그널이 감지되는지, 다년 보장 vs. 유연한 옵션 구조 중 어느 쪽으로 가는지

#김하성#연봉전망#FA시장#메이저리그#내야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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