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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홀란 앞세운 노르웨이,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확정

2025년 11월 17일 · 36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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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유럽 예선 I조에서 8연승을 완성하며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다. 엘링 홀란은 예선 8경기 16골, 이탈리아 원정 멀티골로 팀의 결정적 순간을 책임졌다.

경기 개요와 포인트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유럽 예선 I조 최종전, 노르웨이는 전반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4-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I조 8연승이 완성됐고, 승점 24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 경기는 분위기 전환의 순간이 분명했다.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낸 장면들이 모두 후반에 집중됐고, 결정적인 찬스를 마무리하는 장면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무엇보다 역습 전개 속도가 이전 경기들보다 한층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가장 체감되는 포인트는 ‘결정력의 질’이었다. 유효슈팅 수 대비 득점 비율이 높아졌고, 박스 안에서의 첫 번째 터치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지는 구도가 반복적으로 연출됐다.

키맨: 홀란의 존재감은 왜 압도적이었나

8경기 16골경기당 2.0골연속 멀티골

홀란은 최근 3경기에서 한 차례 해트트릭과 두 번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포스트플레이에만 의존하지 않고, 하프스페이스로 빠져나와 2선과 삼각형을 만드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상대 센터백을 끌어내는 미끼 역할과 마무리,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한 셈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다진 박스 안 동작의 간결함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유지됐다. 원바운드 처리, 세컨드볼 대처, 수비 라인 뒤 침투 타이밍까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특히 역전골 장면에서는 수비수 어깨선에서 출발해 앞발 터치 한 번으로 슈팅 각을 열었다.

전술과 경기 흐름 복기

전반: 실점 이후의 정돈

노르웨이는 초반 이탈리아의 압박에 라인을 높게 두지 않았다. 실점 이후에도 하프라인 근처에서 블록을 유지하며 중원 간격을 줄였다. 풀백의 오버래핑 빈도를 낮추고, 측면에서는 2:1 패턴으로 탈압박을 시도했다.

후반: 교체와 템포 스위치

후반 15분 전후의 교체는 템포를 끌어올리는 스위치였다. 동점골이 나온 직후 공 점유 시간을 늘리기보다, 세컨드볼 압박과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선택을 했다. 이 과정에서 홀란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의 기준점을 흔들었고,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됐다.

세트피스와 전환

세트피스에서의 목표는 단순했다. 니어 포스트에 강하게 붙이고, 세컨드볼에서 슈팅 각을 만드는 것. 득점은 오픈플레이에서 나왔지만, 세트피스 이후의 전환 압박으로 이탈리아의 탈출을 차단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숫자로 본 I조 레이스

노르웨이는 I조에서 8전 전승, 승점 24로 1위를 확정했다. 득실 면에서도 여유가 있었다. 수비에서 라인 간격을 줄이며 실점 억제에 성공했고, 전방 압박의 강도와 회수 위치가 앞당겨진 덕에 짧은 거리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득점 생산

홀란의 16골이 단연 돋보이지만, 팀 전체로 보면 찬스의 질이 향상됐다. 빌드업의 마지막 패스가 측면 크로스뿐 아니라, 하프스페이스 인컷과 컷백으로 다양화된 영향이 컸다.

실점 관리

전방에서의 1차 저지선이 유효했다. 중원 미드필더의 백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비 전환 시 수비수의 1대1 부담이 줄었다.

수치의 핵심은 단순히 득점 합계가 아니라, 고위험 지역에서의 슈팅 비중을 끌어올렸다는 데 있다. 즉, ‘좋은 장면을 더 자주’ 만들었다.

두 번 잡힌 이탈리아, 무엇이 문제였나

이탈리아는 노르웨이와의 두 경기에서 0-3, 1-4로 크게 밀렸다. 라인을 올리면 공간을 내주고, 내리면 세컨드볼을 내줬다. 하프스페이스 수비와 풀백의 타이밍이 엇갈리며 중앙의 커버가 늦었다.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첫째, 전환 수비의 첫 패스 선택을 단순화할 것. 둘째, 박스 앞 20m 구간에서의 파울 관리. 셋째, 상대 타깃 스트라이커에 대한 더블마킹 시 미드필더의 후방 커버 라인을 재정렬하는 일이다.

28년의 공백, 노르웨이는 무엇을 바꿨나

1998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멀어졌던 노르웨이는 장기적으로 선수 육성의 경로를 다변화했다. 유소년 단계부터 피지컬과 기술 훈련의 비중을 균형 있게 가져가면서, 특정 포지션에 의존하는 스쿼드 구조에서 탈피했다.

해외 리그로 일찍 진출하는 흐름도 긍정적이었다. 선수들이 다양한 전술 환경을 경험하며, 대표팀 소집 시 공통 분모가 되는 압박과 전환 원칙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었다. 이번 예선의 안정감은 그 누적 효과다.

단기 성과가 아니라, ‘방법의 합’이 성과를 만든 사례. 노르웨이는 시스템을 바꿨고, 그 위에 스타 플레이어가 올라탔다.

동료들의 숨은 공헌: 이름값보다 역할값

동점골을 만든 윙어의 박스 침투, 측면에서의 파이널 서포트,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의 집중력까지. 기록지에는 득점자 이름만 남지만, 그 전에 만들어진 루트는 팀 전체의 합이다.

측면의 가치

풀백과 윙어의 좁혀드는 움직임이 컷백 각도를 열어줬다. 크로스 한 번에 끝내려 하지 않고, 낮고 빠른 패스로 수비 라인을 흔드는 접근이 유효했다.

중원의 연결

세로 전개를 최소한의 터치로 꿰는 미드필더의 판단이 좋았다. 볼 운반과 타이밍을 맡는 역할, 2선에서 마무리를 돕는 그림이 균형을 이루면서 전개가 끊기지 않았다.

본선에서의 체크포인트

본선 무대에서 변수는 늘 많다. 조 편성, 날씨, 원정 거리, 두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일정 압박 등. 노르웨이가 예선의 리듬을 본선에서도 유지하려면 몇 가지가 선결되어야 한다.

  • 라인 컨트롤: 상대가 라인 사이 공간을 노릴 때 미드필더의 후퇴 타이밍을 맞출 것
  • 세트피스 디테일: 니어-세컨드볼 패턴의 완성도 유지
  • 플랜 B: 홀란이 묶일 때, 2선의 득점 루트 확보
  • 경고 관리: 누적 경고와 체력 로테이션의 사전 플랜

특히 플랜 B는 토너먼트에서 생명줄이 된다. 상대가 홀란에게 더블마킹을 상수로 두면,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2선의 결정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팬들이 자주 묻는 Q&A

Q. 홀란의 예선 득점 페이스, 현실적으로 유지 가능할까?

A. 토너먼트 특성상 수비 강도가 높아지므로 평균 2골 페이스의 재현은 어렵다. 다만 세트피스와 전환 상황에서의 비중을 극대화하면 여전히 상위권 득점이 가능하다.

Q. 노르웨이의 약점은?

A. 라인을 올렸을 때 측면 뒷공간 커버가 상대적인 변수가 된다. 또한 박스 근처에서의 파울 관리가 흔들리면 불필요한 세트피스를 허용할 수 있다.

Q. 이탈리아는 왜 이렇게 고전했나?

A. 전환 국면에서 첫 패스의 선택이 무거웠다. 볼 간수와 탈압박이 늦어지며 수비-미드의 간격이 벌어졌고, 그 사이를 노르웨이가 파고들었다.

한 줄 정리

노르웨이는 ‘압도적 피니시어 + 정교한 전환 + 흔들리지 않는 블록’으로 28년의 공백을 지웠다. 본선에서는 플랜 B의 완성도가 이 상승세를 이어줄 분기점이 될 것이다.

키워드 힌트: 노르웨이월드컵 본선홀란유럽 예선 문장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읽기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배치했습니다.

경기를 보는 재미는 늘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이번 노르웨이는 디테일을 쌓아 시스템을 만들었고, 시스템 위에서 스타가 빛났다. 그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28년 만의 본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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