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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위기 대응은 현대차 DNA”… 2026 전략과 현장 소통으로 확인된 자신감

2025년 11월 06일 · 26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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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CEO 호세 무뇨스가 전사 타운홀 ‘2025 리더스 토크’에서 성과와 방향성을 공유했다. 품질·안전·유연성·사람을 축으로 2026년 이후의 실행력을 강조하며, 변곡점의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반을 재확인했다.

1. 리더스 토크, 무엇이 달랐나

이번 ‘2025 리더스 토크’는 무뇨스 CEO가 국내 임직원과 세 번째로 마주한 타운홀로, 단순히 성과를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의 실행 방식을 구체화하는 성격이 강했다. 현장과 온라인을 잇는 오픈 질의응답, 사업·연구·인사 리더 동시 참여 등 포맷 자체가 “현장 중심의 전략 소통”을 지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요즘, 경영진이 어떤 리스크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는지, 내년과 2026년에 무엇을 먼저 바꿀지, 조직은 어떻게 움직일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전략의 방향과 실행의 리듬을 같은 장에서 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면서도 탁월한 결과를 달성했다”는 메시지는 성과 자랑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을 세우겠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2. 무뇨스가 말한 ‘현대차 DNA’의 내용

무뇨스가 반복해서 꺼낸 표현은 ‘위기 대응력은 우리 DNA’였다. 여기서 말하는 DNA는 일시적인 대응 기술이 아니라, 조직 문화와 의사결정 방식, 공급망·제조·상품·고객경험 전 과정에 스며든 대응 체계에 가깝다. 즉, 예측 불가능성을 전제로 설계된 운영 모델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핵심 요소를 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기준. 둘째,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략에서의 유연성. 셋째, 글로벌-로컬을 잇는 실행력. 넷째, 임직원의 재능과 헌신에 기반한 문제 해결 문화다. 이 네 가지가 결합하면 위기 상황에서도 ‘속도 있는 판단과 반복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다.

3. 2026 전략 키워드: 품질·안전·유연성·사람

품질: 초반부터 결함을 차단하는 설계

품질 경쟁은 출시 후 대응이 아니라 개념 설계 단계에서 승부가 갈린다. 최근 완성차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배터리, 경량 소재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초기 설계 품질이 전체 내구와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026 전략의 첫 단추가 ‘선제적 품질 설계’에 놓인 이유다.

안전: 타협 불가 원칙

안전은 브랜드 신뢰를 떠받치는 기초 체력이다. 충돌 안전뿐 아니라 배터리 열관리, OTA(무선 업데이트) 보안, ADAS의 경계 조건까지 포함한 총체적 안전이 요구된다. 안전 기준을 규제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 자체 상향 표준으로 끌어올리는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유연성: 파워트레인 믹스와 지역 포트폴리오

전동화 전환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별 수요 온도차가 명확하다. 내연·하이브리드·전기차를 시장별로 최적 배합하고, 규제·관세·인프라의 변동성에 맞춰 출시 속도와 물량을 조정하는 유연성이 성패를 가른다. 핵심은 단기 매출 극대화보다 총수익성과 제품 생애주기를 종합하는 포트폴리오 운영이다.

사람: 전문성과 학습 민첩성

AI·소프트웨어 전환 속도에 맞추려면, 현장의 심층 전문성과 분야 간 연결 능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기술과 데이터를 빠르게 흡수하고, 기능·지역을 가로지르는 협업을 정례화하는 조직 구조가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

4. 지정학 리스크와 전동화 캐즘, 현장의 대응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관세 변수, 원자재 가격 변동, 물류 병목 등 지정학 리스크를 거듭 겪었다. 여기에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둔화(캐즘)까지 겹치며, 수요·공급·가격 전략을 동시에 재조정해야 했다. 대응의 핵심은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흡수’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 공급망 다변화: 단일 조달 축소, 지역 분산 생산 강화
  • 가격·인센티브 운영: 수익성 중심의 탄력 운용
  • 상품 라인 최적화: 트림 간소화, 옵션 번들 재구성
  • 수요 신호의 고해상도화: 딜러/온라인 데이터의 실시간 반영

결과적으로 리스크는 기회와 연결된다. 재고/리드타임의 고도 관리를 통해 고객 대기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용 구조를 단단히 다진 기업만이 다음 사이클에서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5. 파트너십·제조 투자·제품 혁신의 연결고리

무뇨스가 반복해 강조한 또 하나의 축은 파트너십이다. 전동화 생태계는 혼자서는 완성하기 어렵다. 배터리 소재·재활용, 충전 인프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자율주행 스택 등 각 영역의 전문 기업과 연결해 ‘시간을 사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파트너십은 곧 제조 투자와 맞물린다.

지역별 생산 거점 확대는 공급망 리스크 완화뿐 아니라, 현지 조달 비중을 높여 관세·물류 비용을 낮추고 납기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OTA 기반의 제품 혁신이 결합하면, 출시 이후에도 차량 성능을 개선하며 고객 경험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제조-소프트웨어의 선순환이 만들어지는 지점이다.

Point제품 혁신은 ‘새 모델’만을 뜻하지 않는다. OTA로 전달되는 주행·안전 기능 개선, 인포테인먼트 확장,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도 고객이 체감하는 혁신이다.

6. 신흥 브랜드 추격과 차별화 포인트

글로벌 시장에서 신흥 완성차 브랜드의 성장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강한 데다,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기가 짧다. 이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는 단순한 가격 방어가 아니라 ‘전 과정 경험의 품질’에 있다.

차별화의 실무 포인트

  • 서비스 경험: 투명한 보증 정책, 수리·부품 가시성, 예약의 편의성
  • 전략적 금융: 지역별 금리·신용 특성 반영한 유연한 금융 상품
  • 친환경 판매 확대: 전동화 포트폴리오의 실제 사용성(충전/유지비/중고가치) 중심 커뮤니케이션
  • 브랜드 신뢰: 안전·품질 데이터의 일관된 공개와 후속 조치의 신속성

결국 고객은 ‘구매 이후의 시간을 더 잘 돌봐주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판매-서비스-재사용/재판매까지의 경험 곡선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경쟁의 핵심이다.

7. 임직원 역량 모델: AI 시대의 전문성

조직 역량 측면에서는 “깊이+넓이”가 동시에 요구된다. 한 분야의 깊이를 끝까지 파는 전문가가 늘어나야 하고, 그 깊이를 다른 기능과 연결해 실제 사업 결과로 번역할 수 있는 ‘브리지’ 역할도 강화되어야 한다. AI 도구는 이 격차를 더 크게 만든다. 같은 도구를 써도 데이터 해석력과 현장 맥락 이해도가 다르면 결과가 크게 갈린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역량 모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데이터 리터러시를 기본값으로. 둘째, 안전·품질 기준의 생활화. 셋째, 기능 간 협업의 습관화. 넷째, 고객 접점에서의 빠른 피드백 루프. 이 네 가지가 합쳐질 때, 위기 대응력이 조직의 ‘반사 신경’처럼 작동한다.

8. 고객 신뢰의 기준: 안전과 품질의 생활화

고객 신뢰는 이벤트가 아니라 ‘루틴’에서 만들어진다. 충돌 테스트 성적, 배터리 안정성, 제동·조향의 일관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안정성 같은 기준은 모두 일상화된 점검과 개선에서 나온다. 실제로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장기 수익을 지탱하는 투자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문제 대응의 태도’다. 문제가 생겼을 때 투명하게 공유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까지의 일정을 명확히 안내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지원을 신속히 제공하는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브랜드 충성도를 좌우한다.

9. ‘인류를 위한 진보’가 현장에서 의미하는 것

거창한 비전은 현장에서 작아져야 힘을 낸다. ‘인류를 위한 진보’가 의미하는 바는 결국 더 안전하고, 더 지속 가능하며, 더 많은 사람이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생산 현장에서는 에너지 효율과 재사용·재활용, 연구소에서는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사이버 보안, 영업 현장에서는 접근성과 투명성으로 구체화된다.

이 비전이 공허해지지 않으려면 지표가 필요하다. 안전 관련 결함률, 배출·에너지 사용량, 고객 응대 리드타임, OTA 안정성 지수 같은 항목을 꾸준히 추적해 공개하는 문화가 뒷받침될 때, 비전은 실천이 된다.

10. 숫자 너머의 결론: 왜 자신감이 가능한가

무뇨스가 말한 자신감의 정체는 ‘시스템 자신감’이다. 단일 제품이나 단일 시장의 성과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파워트레인 믹스, 지역별 포트폴리오, 파트너십 네트워크, 제조 투자, OTA 중심의 제품 개선, 그리고 임직원의 전문성까지 연결된 시스템에 대한 확신이다.

이 시스템은 외부 변수가 커질수록 빛을 발한다. 변동성이 커지면 단기 성과는 출렁여도, 잘 설계된 시스템은 손실을 제한하고 다음 사이클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래서 “위기 대응력은 우리 DNA”라는 문장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측정 가능하고 반복 가능한 운영 철학으로 읽힌다.

핵심만 요약하면, 품질·안전은 기준, 유연성은 전략, 사람은 실행이다. 이 세 축이 맞물릴 때 미래 모빌리티 선도는 구호에서 결과로 바뀐다.

맺음말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변곡점에 서 있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어떻게 실행하며, 어떤 속도로 학습하느냐가 향후 몇 년을 좌우한다. 리더스 토크에서 확인된 방향은 현실적이고, 무엇보다 ‘사람과 시스템’을 중심에 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타운홀에서는 지표와 사례가 더 쌓인 대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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