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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체크리스트 끝판왕: ‘모바일 신분증 불가’부터 점심 도시락까지 한 번에

2025년 11월 05일 · 21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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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에서 수험표를 받는 순간부터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 펜을 내려놓는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움직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허무한 실수만 피하면, 실력은 충분히 드러납니다.

예비소집: 수험표·선택과목·동선 점검

예비소집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수능의 첫 페이지입니다. 이때 수험표를 수령하고, 본인의 선택과목·응시 순서, 시험장 위치, 유의사항을 확실히 확인하세요. 수험표 상단에 표기된 시험장 주소는 지도 앱으로 저장하고, 교문→건물→시험실까지 이동 동선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 두면 당일 불필요한 긴장을 덜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예비소집 직후 시험장 외부 동선을 실제로 걸어보세요. 정문 위치, 화장실 동선, 점심 먹을 장소(대부분 시험실), 보건실 위치 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당일의 ‘작은 변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팁: 수험표 수령 직후 휴대폰으로 앞·뒷면을 촬영해 두세요. 분실 시 재발급에 도움이 됩니다. 단, 당일에는 휴대폰을 제출해야 하니 사진만 미리 찍고, 아침엔 집에 두고 오거나 1교시 전 제출을 잊지 마세요.

수능 당일: 입실 시각과 이동 계획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 시험실 입실이 원칙입니다. 교통 돌발 상황을 고려해 집→시험장 이동 시뮬레이션을 두 가지 이상 준비하세요. 대중교통 기준 출발 시각을 20~30분 당겨놓으면 여유가 생깁니다. 부모님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하차 지점을 미리 합의하고, 시내 정체 구간을 피할 우회로를 준비해 두세요.

입실 직전엔 수험표·신분증·아날로그 시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전자기기를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 타이밍은 보통 1교시 시작 전까지이지만, 입실 직후 감독관 안내에 맞추면 더 안전합니다.

중요: 입실 지각은 변명 여지가 없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는 화장실 줄, 신분증 확인, 좌석 착석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8시 10분’이 아니라 ‘7시 40분 착석’을 목표로 움직이세요.

반입 가능·금지 물품 총정리

반입 금지(시험장 내 소지 불가)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태블릿, 블루투스 기능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습니다. 부득이하게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반드시 감독관에게 제출하세요. 미제출 적발 시 부정행위로 해당 시험이 무효가 됩니다.

허용 시계 기준

결제·통신 기능이 없고, 전자식 화면(LCD/LED 등)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가능. 가장 안전한 형태는 시침·분침만 있는 단순 아날로그입니다. 알람 기능이 있다면 반드시 꺼두세요.

조건부 허용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 의료상 필요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 점검을 거쳐 휴대 가능합니다. 각 장치의 경고음/알림은 사전에 무음으로 설정해 두세요.

반입 가능 필기·보조류
  •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배부용 사용 권장)
  • 흰색 수정테이프(이상 시 감독관에게 요청 가능)
  •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0.5mm·흑색 / 개인 샤프는 사용 불가)
  • 투명 물병(라벨 제거 권장), 마스크(감독관 확인 후)

필수 준비물 디테일 가이드

수험표·신분증

수험표와 유효 신분증은 반드시 함께. 인정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발급신청확인서, 성명·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있는 학생증입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불가합니다.

수험표 분실 시: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당일 오전 8시 전까지 시험관리본부로 가면 재발급 가능. 사진이 없어도 임시 수험표 발급이 가능하니 즉시 신고하세요.

아날로그 시계·필기도구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계는 사실상 ‘시간 관리 도구’입니다. 소음 없는 모델을 선택하고, 배터리는 전날 갈아두세요. 답안 마킹은 배부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사용이 가장 안전합니다.

투명 물병과 체온 관리

시험 중 물은 별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라벨 제거된 투명 물병을 준비하고,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교시 전후에 소량으로 나눠 마시면 배뇨 부담이 줄어듭니다. 보온은 겉옷 레이어링이 핵심입니다. 실내 온도가 변동될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바람막이 조합이 실용적입니다.

소음·체력 보완 아이템

귀마개는 집중력 유지에 도움 됩니다. 다만 감독관 안내에 따라 사용 여부를 확인하세요. 장시간 앉아있어 허리가 무너지기 쉬우니 얇은 방석이 체력 안배에 유용합니다. 핫팩은 외부 포장에 문구가 있는 경우 감독관 확인 후 사용하세요.

점심과 간식: 컨디션 유지 전략

점심은 ‘위에 부담이 적고, 평소 먹던 것’이 원칙입니다. 과하게 자극적이거나 국물이 많은 메뉴는 피하고, 한 입 크기로 준비하면 먹기 편합니다. 날씨가 차가울 수 있으므로 찬 음식보다는 실온 유지가 가능한 메뉴가 좋습니다.

추천 구성

밥(현미·잡곡 비율은 평소대로) + 담백한 단백질(닭가슴살 구이·두부 부침) + 짭짤하지 않은 반찬(나물류). 국물은 생략하고, 소스·양념은 최소화하세요. 수분은 물로 충분합니다.

간식 타이밍

교시 사이 짧은 휴식 시간엔 당 지수가 급상승/하락하지 않는 간식을 소량 섭취하세요. 견과+다크초콜릿 2~3조각, 에너지바 1/2개, 바나나 1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당일 처음 먹는 간식은 피하고, 소화에 부담이 적은 익숙한 조합을 권합니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교시 종료 직후 2~3모금씩. 카페인은 평소 섭취량을 넘기지 마세요. 긴장 상태에서 과다 섭취하면 손 떨림·심박 상승으로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4교시 한국사·탐구 규정, 이건 꼭

한국사 미응시 시 전체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응시하세요. 이어지는 사회/과학탐구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대로만 응시해야 하며, 제2선택 시간에 제1선택 과목 답안을 고치면 즉시 부정행위 처리됩니다.

답안 작성 규칙 재확인

답안지와 필적확인문구는 배부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샤프/연필 마킹, 이중 표기는 불이익의 원인이 됩니다.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구를 내려놓고, 답안지는 오른쪽·문제지는 왼쪽에 둔 다음 감독관 지시에 따르세요.

주의: 탐구 과목지 순서를 바꿔 놓고 풀거나, 이전 시간 과목지에 손을 대면 변명의 여지 없이 부정행위입니다. 수험표·책상 스티커로 과목과 순서를 매 교시 시작 전에 다시 확인하세요.

쉬는 시간 루틴과 멘탈 관리

쉬는 시간의 목적은 ‘정답 확인’이 아니라 ‘집중력 회복’입니다. 단권화한 개념 노트를 3~4쪽 훑듯이 보고, 눈을 감고 심호흡 1분. 화장실은 줄을 고려해 곧장 이동하세요. 물은 2~3모금, 손은 따뜻하게.

마음이 흔들릴 때

앞 교시 난도에 휘둘리지 마세요.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을 치릅니다. 채점 기준은 상대적입니다. “다음 교시 시작하면 리셋”을 자문하고, 방금 끝난 문제에 대한 자책 루프에 빠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시선을 창밖이나 바닥의 한 점에 고정해 호흡을 정리하세요.

1분 루틴: 4-2-6 호흡(들이마시기 4초-멈춤 2초-내쉬기 6초) 5회. 실제로 손끝 체온이 올라가며 긴장이 완화됩니다.

시험장 매너·소음 대처

중대한 시험일수록 사소한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책 넘기는 소리, 샤프심 교체 소리, 발 떨림 등. 본인도 무의식적으로 유발할 수 있으니 평소 습관을 점검하세요. 발은 의자 다리 안쪽에 ‘고정’, 샤프심은 쉬는 시간에 여유 있게 교체.

소음이 거슬릴 때

감독관에게 손을 들어 조용히 신호하세요. 귀마개 사용은 감독관 안내에 따르되, 완전 차음 타입은 지시가 있을 수 있으니 일반 폼 타입으로 준비하는 게 안전합니다.

지진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시험장 지침에 따릅니다. 초침을 멈추듯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안내가 나올 때까지 침착하게 대기하세요.

당일 체크리스트: 아침~퇴실

  • [아침] 컨디션 점검: 미지근한 물 1컵, 가벼운 탄수화물+단백질(토스트+스크램블)
  • [출발] 수험표, 신분증(실물), 아날로그 시계, 투명 물병, 필기도구, 마스크, 점심·간식
  • [도착] 전자기기 제출 여부 재확인(1교시 전), 좌석 확인, 시계 시간 맞추기
  • [매 교시 시작 전] 선택과목·순서 확인, 필기구·수정테이프 상태 확인
  • [매 교시 종료] 펜 즉시 내려놓기 → 답안지 오른쪽, 문제지 왼쪽
  • [점심] 천천히, 과식 금지, 물은 소량
  • [4교시] 한국사 반드시 응시, 탐구 순서 절대 준수
  • [퇴실] 개인 소지품 수령, 수험표·신분증 확인 후 이동

자주 하는 질문(FAQ) 압축

모바일 신분증은 정말 안 되나요?

불가합니다. 사진 부착 실물 신분증만 인정되니 전날 가방에 먼저 넣어두세요.

개인 샤프 사용은요?

시험 중 사용 불가입니다. 샤프심(0.5mm 흑색) 예비만 허용됩니다. 마킹은 배부 펜으로.

수정테이프가 고장 났다면?

교실별 여분이 있으니 감독관에게 바로 요청하세요. 당황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탐구 2과목인데 2번째 시간에 1과목 답안을 고치면?

부정행위 처리되어 당해 시험 무효입니다. 순서 준수가 핵심입니다.

물병은 어떤 게 안전한가요?

라벨 제거된 투명 물병. 텀블러는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 수 있어 지양하세요.

실전 운영 팁: 점수로 연결되는 사소한 습관

모든 과목 공통으로, OMR은 세 묶음으로 나눠 마킹(1~10, 11~20, 21~30처럼)하면 실수 확인이 수월합니다. 마킹 전, 보기 번호의 ‘열’ 정렬을 눈으로 스캔하는 습관을 들이면 한 칸 밀림을 초기에 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 풀이 중 막히는 문항은 별표 후 1차 회수에서 건너뛰고, 2차 회수에서 해설 없이 다시 읽습니다. 체감 난도가 높은 날일수록 ‘맞힐 수 있는 문제를 끝까지 챙기는’ 전략이 전체 점수를 안정화합니다.

시험 종료 3분 전에는 연필·샤프를 모두 내려놓고 검은 펜만 쥔 채 마킹 검수를 시작하세요. 이때 사고 과몰입을 피하려면 ‘숫자-번호-답’ 3요소를 소리 없는 입모양으로 확인하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전날 루틴: 수면과 기억 고정

수면은 양보다 질입니다. 평소 취침 시각을 크게 당기지 말고, 30~40분 가벼운 산책으로 체온 리듬을 안정화하세요. 잠들기 90분 전 전자기기 사용을 멈추고, 방 조도를 낮춰 멜라토닌 분비를 돕습니다.

학습은 가벼운 개념 회독으로 마무리하고, 실수노트의 ‘나만의 함정 리스트’만 15~20분 점검하세요. 전날 과도한 모의고사는 오히려 불안을 키웁니다.

침대 머리맡 체크: 신분증·수험표·시계·필기도구를 가방에 넣고, 가방을 현관 앞에 둡니다. 아침의 의사결정을 최소화하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실력으로 충분합니다

수능은 지식의 총량 싸움이면서도, 결국 ‘실수를 줄이는 경기’입니다. 이미 해온 학습이 바탕이라면, 오늘 필요한 건 계획대로 움직이는 침착함뿐입니다. 체크는 두 번, 걱정은 한 번. 그리고 시작하면 끝까지 밀고 가세요.

여러분의 노력은 이미 점수로 번역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컨디션과 규정, 이 두 가지만 놓치지 마세요. 수험생 모두, 자신의 페이스로 완주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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