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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교체 투입 후 흔들린 템포를 잠그다 PSG 레버쿠젠 원정 7대2 완파

2025년 10월 22일 · 17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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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의 파고를 넘긴 파리 생제르맹이 레버쿠젠 원정에서 일곱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장악했다. 후반 중반 교체된 이강인은 우측 8번 롤을 맡아 압박 1선을 흘려보내고, 전개 리듬을 안정시키며 대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경기 한눈에 보기

이 경기는 시작부터 스코어가 빠르게 벌어졌고, 양 팀이 전반에 한 명씩 퇴장을 당한 변수가 겹치며 전개가 요동쳤다. 그러나 균형의 끈을 잡은 쪽은 PSG였다. 세트피스에서 앞서가더니 전반 막판 짧은 시간에 연속 골을 묶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핵심은 ‘결정력과 전환’이었다. 레버쿠젠은 페널티킥을 놓치며 분위기를 잃었고, PS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좌우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번갈아 공략했고, 전개-침투-마무리의 템포가 끊기지 않았다.

요점: PSG 7-2 대승. UCL 리그 페이즈 3연승. 이강인 교체 출전 후 중원 안정감과 템포 관리가 돋보임.

전반전 흐름과 분기점

선제 상황과 템포 선점

초반 코너킥 세트에서 PSG가 먼저 골을 만들며 경기의 리듬을 가져왔다. 선제 득점은 원정팀에게 무엇보다 큰 안전장치다. 이후 레버쿠젠의 전진 압박이 다소 느슨해졌고, PSG는 미드라인 앞에서 한 박자 더 여유를 가지며 패스를 선택했다.

레버쿠젠의 놓친 페널티킥

동점 기회였던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홈의 열기가 식었다. 이 순간은 단순한 실축이 아니라 전술 리듬에도 영향을 줬다. 홈팀의 윙백-하프스페이스 연결이 조심스러워졌고, 전진 수의 공격 라인도 미세하게 뒤로 물렸다.

퇴장 이후의 심리전

전반 중반, 레버쿠젠의 퇴장으로 수적 균형이 무너졌지만 곧 PSG도 페널티 지역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다시 10대10이 됐다. 이때까지는 흐름이 다시 중립으로 돌아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전반 종료 전 5분 사이에 PSG가 집중력의 차이를 증명하며 연속 득점,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짧은 시간 집중력의 밀도를 높인 PSG와, 흔들림을 수습하지 못한 레버쿠젠의 대비가 전반 스코어를 갈랐다.

후반 초반의 속도전, 경기력의 정점

후반 휘슬과 함께 PSG는 좌측으로 볼 전개를 빠르게 가져가며 하프스페이스를 찢었다. 풀백의 타이밍 있는 침투와 2선의 유기적인 궤적이 겹치자 레버쿠젠 수비 라인은 한 템포 뒤처졌다. 추가골이 터졌고, 홈팀이 반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한 중거리 골로 추격했지만, 그 이상 경기의 방향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PSG는 교체 카드로 측면의 개인기 자원을 투입했고,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의 여지를 닫았다. 이 시점부터는 ‘관리의 시간’에 가까웠다. 공을 잃는 위치가 깊지 않았고, 세컨드볼 회수도 안정적이었다.

이강인 교체 투입 효과 디테일

우측 No.8 롤에서의 템포 컨트롤

이강인은 후반 중반 우측 8번 위치에 자리했다. 등지기 동작으로 1차 압박을 끌어들인 뒤 짧은 원터치 패스로 중앙-우측을 연결했다. 전개의 ‘중간 정류장’을 스스로 만들어주면서, 불필요한 롱볼 비중을 줄이고 패스 각을 단정히 만들었다.

압박 흘려보내기와 방향 전환

상대의 전진 압박이 강해질 때 첫 터치로 각도를 바꾸며 압박자의 그림자를 벗겨냈다. 그 결과 우측 하프스페이스에서 하키미 라인으로 자연스러운 전환이 반복됐고, 보유 시간을 늘리면서 상대 수비의 복귀 시간을 빼앗았다.

전환 방어에서의 두 번의 끊김

레버쿠젠이 트랜지션으로 속도를 붙이려던 순간, 이강인이 라인 사이에서 타이밍 좋은 끊어내기를 보여줬다. 파울로 끊는 것이 아닌, 몸의 방향으로 진로를 차단하는 형태였고, 세컨드볼 압박의 출발점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직접적인 골·도움은 없었지만, 최종 서드로 볼이 들어가는 과정의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 즉, 마무리 국면에서 ‘우리의 시간’을 늘린 셈이다. 대승의 흐름에서 가장 필요한 일은 무리한 욕심이 아니라 실수를 줄이는 관리인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체감 포인트: 교체 직후 중원 리듬이 진정되며 위험 지역에서의 볼 손실이 현저히 줄어듦.

전술적 키워드 세 가지

1) 세트피스 선제, 원정팀의 안전망

초반 세트피스 득점은 전개를 크게 단순화한다.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점유율을 완벽히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치명적인 역습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시간 배분이 가능해진다.

2) 레드카드와 PK의 심리적 레버리지

수적 균형이 바뀌는 순간은 상대의 구조와 멘털을 동시에 흔든다. 이 경기에서도 퇴장과 PK 장면 이후 레버쿠젠의 스토퍼-윙백 연결이 불안해졌고, PSG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3) 전환(트랜지션) 속도의 유지

전환은 ‘첫 패스의 정확도’와 ‘폭의 확보’가 생명이다. PSG는 볼을 빼는 한 번의 접촉에서 측면 폭을 넓혔고, 이후 하프스페이스로 파고드는 반복으로 수비 라인을 계속 흔들었다. 득점의 다수가 이 패턴에서 나왔다.

레버쿠젠이 놓친 포인트

하프스페이스 보호 실패

3-4-2-1에서 스토퍼가 앞으로 나올 때, 윙백과의 간격 조절이 핵심이다. 오늘 레버쿠젠은 그 간격이 일정하지 못해 2선 침투에 거듭 당했다. 세컨드볼 회수도 밀리며 라인 전진의 타이밍을 잃었다.

빌드업의 높낮이 조절

폭만 넓힌 빌드업은 상대의 압박을 초대할 뿐이다. 2선의 높이를 교차시키며 상대 중원의 시선을 흔들었어야 했다. 페널티킥 실축 이후 볼 순환의 속도가 내려앉았고, 그 틈을 PSG가 공략했다.

결정력과 복구 속도

결정력 저하가 이어지면 복구 속도를 올려야 한다. 하지만 공격 전환에서의 패스 실수가 늘었고, 수비로 돌아가는 첫 발이 늦어졌다. 결과적으로 숏트랜지션에서의 실점 위험이 누적됐다.

PSG의 수확과 다음 과제

좌우 축의 동시 가동

좌측의 누누 멘데스-크바라츠헬리아 축, 우측의 하키미-측면 공격수 축이 동시에 살아나며 다이내믹이 풍부해졌다. 반대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수록 상대 풀백은 딜레마에 빠진다.

중원 조합의 안정감

비티냐의 볼 운반과 이강인의 연결 능력이 겹치며 선택지가 넓어졌다. 이 조합은 점유와 전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일정에서도 유효하다.

과제: 리드 상황의 관리 매뉴얼 고도화

대승이지만, 중원 컷백 대응과 박스 앞 세컨드볼 대응은 더 날카롭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리드 상황에서의 파울 관리와 라인 간격 유지가 체계화되면, 큰 경기에서도 실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데이터로 읽는 장면들

정확한 공식 수치가 발표되기 전, 장면 기반 체감 지표로 정리합니다.

  • 세트피스 득점 이후 전개 성공률 체감 상승: 하프스페이스 진입 시도 대비 성공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 전반 40분 이후 10분간의 xThreat(공격 위협도) 체감 지수 급등: 연속 득점 구간과 일치.
  • 이강인 투입 후 우측 전개 반복: 3~4터치 내 전진 패스 완결 빈도 증가.
  • 세컨드볼 회수 위치 전진: 하프라인 근처에서의 회수 빈도가 후반에 더 높게 관측.
수치가 모든 것을 설명하진 않지만, 장면의 누적은 흐름을 만든다. 이 경기의 데이터적 메시지는 ‘기회를 만들었을 때 마무리했고, 필요할 때 속도를 늦췄다’는 간결한 문장으로 수렴한다.

순간 장면 해부 타임라인

전반 초반

코너킥에서 정확한 낙하지점 공략. 니어와 스폿 사이 빈 공간을 노린 크로스가 수비의 반응보다 빨랐다. 원정팀의 템포 장악 신호탄.

전반 중반

레버쿠젠의 PK 실축. 분위기를 끌어올릴 절호의 타이밍이었지만, 골대가 거부했다. 이 후반의 모든 흐름이 여기서 갈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 막판

수적 균형이 맞춰진 직후에도 PSG가 패턴을 밀어붙였다. 하프스페이스 러닝과 컷백 루트가 연쇄적으로 성공하며 멀티골 구간 돌입.

후반 초반

좌측 스위치 이후 추가골. 상대 라인의 복구 전에 마무리. 템포 유지의 정석 같은 장면.

후반 중반

측면 개인기 자원 투입 후 즉시 득점. 개인전이 팀전으로 연결되는 느낌, 결정력이 흐름을 봉인했다.

후반 막판

중거리 마침표. 멀리서 낮고 빠르게, 리듬 변환이 깔끔했다. 경기의 서사가 정리된 순간.

총평 그리고 팬 시선에서 본 의미

스코어만 보면 압도적인 승리지만, 과정에는 분명한 디테일이 있었다. PSG는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안전망을 마련했고, 변수 구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교체 이후엔 속도를 과감히 조절하며 실수를 줄였고, 그 중심에는 이강인의 템포 관리가 있었다.

팬 입장에서 반가운 건 ‘패턴의 복원’이다. 좌우로 넓히고, 하프스페이스를 찌르며, 컷백이나 세컨드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 패턴이 유지되면 원정이든 홈이든 초반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기 쉬워진다.

이강인 개인적으로는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남는 장면은 없었지만, 팀의 흐름을 안정시킨 교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승 속에서도 팬들이 그의 플레이를 따로 기억하는 이유다. 큰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경기를 잘 끝내는 축구. 오늘 PSG가 보여준 모습은 그 한 문장으로 설명된다.

정리: 선제-집중력-관리. 세 단어로 요약되는 밤, 이강인은 그 사이를 잇는 매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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