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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계산기 한 번에 정리: 1억 예금·적금 세후 이자와 계산법, 실수령액까지

2025년 11월 16일 · 14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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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과 적금, 이름은 비슷해도 이자 계산 방식은 꽤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1억 예치 기준으로 세전·세후 흐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이자계산기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전 입력 팁까지 담았습니다.

예금 vs 적금, 핵심만 구분하기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맡기고 만기까지 두는 방식, 적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쌓아가는 방식입니다. 같은 금리라면 예금이 체감 이자가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전체 원금이 계약 기간 내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적금은 매달 입금 시점이 달라 각 납입분이 받는 기간이 서로 다릅니다.

  • 정기예금: 처음에 일시 예치, 기간 동안 동일 원금에 금리 적용
  • 정기/자유적금: 월 단위로 납입, 각 회차의 보유기간이 달라 합산 계산
  • 목적의 차이: 예금은 보관+안정, 적금은 습관적 저축+목돈 만들기
같은 금리여도 “예금 > 적금”으로 이자가 크게 보이는 건 구조 차이입니다. 적금은 마지막 달 분은 1개월만, 첫 달 분은 12개월 전체가 적용됩니다.

이자계산기, 어디서 어떻게 쓰나

은행 앱과 포털 금융 도구에 예금/적금 계산기가 제공됩니다. 원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세전·세후 이자를 분리해 보여줄 것, 그리고 적금의 월별 납입 구조를 반영할 것. 계산기는 이 두 가지를 대부분 지원합니다.

  • 예금 계산기: 예치금, 기간, 연이율, 과세 유형(일반/비과세) 입력
  • 적금 계산기: 월 납입액, 기간(개월), 연이율, 과세, 납입일 선택
입력 팁
과세는 기본적으로 일반과세(15.4%)를 선택합니다. 특별한 비과세 요건(예: 일부 서민형 상품, 조건 충족)이 없으면 일반과세가 맞습니다.

정기예금 이자: 세전·세후 흐름

정기예금의 기본 공식은 단순합니다. 예치금 × 연이율 × (보유일수/365). 1년 만기 기준이라면 보유일수는 365로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단리이며, 일부 특판이나 복리 표기 상품은 별도 조건이 있습니다.

예시 1) 1억 원, 연 3.0%, 1년, 일반과세
세전 이자: 100,000,000 × 0.03 = 3,000,000원
이자소득세(15.4%): 3,000,000 × 0.154 = 462,000원
세후 수령: 3,000,000 - 462,000 = 2,538,000원

실제 수령액은 세전 대비 84.6%가 됩니다. 계산기는 이 과세 단계를 자동 반영하므로, 금리만 바꿔보면서 체감 차이를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예금은 중도해지 시 약정 금리가 아닌 중도해지율이 적용되어 이자가 크게 줄어듭니다. 만기 유지 계획이 확실한 금액만 묶는 게 안전합니다.

자유/정기 적금 이자: 월납 구조 이해

적금은 같은 금리라도 매달 납입 시점이 달라 누적 이자가 달라집니다. 간단히 말해 첫 달 금액은 12개월, 둘째 달 금액은 11개월, 마지막 달 금액은 1개월만 이자를 받는 구조입니다.

예시 2) 월 1,000,000원, 12개월, 연 4.0%, 일반과세
기본 원리: 각 회차별 보유 개월/12를 곱해 합산 → 세전 이자 산출 → 15.4% 과세 후 세후 계산
계산기는 이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숫자만 바꾸며 월 납입액과 기간의 영향을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자유적금은 월마다 다른 금액을 넣을 수 있어, 변동 납입에도 계산기가 유용합니다. 또 “납입일”을 월 초/중/말로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통상 월 초 납입이 보유기간이 가장 길어 이자에 유리합니다.

적금은 자동이체로 루틴을 만들면 중도해지 가능성이 줄고, 납입일이 일정해져 이자 계산 결과의 편차도 줄어듭니다.

1억 예치 시나리오: 금리별 세후 체감

같은 1억이라도 금리에 따라 세후 수령액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계산기 입력값만 바꿔보면 금리 변화가 실수령에 미치는 영향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예시 3) 1억, 1년, 일반과세, 금리별 비교
2.5%: 세전 2,500,000원 → 세후 약 2,115,000원
3.0%: 세전 3,000,000원 → 세후 약 2,538,000원
3.5%: 세전 3,500,000원 → 세후 약 2,961,000원
4.0%: 세전 4,000,000원 → 세후 약 3,384,000원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체감 수익은 더 낮아집니다. 안전성 우선의 예금은 비상금·목돈 보관 목적에 적합하고, 수익 극대화는 별도 투자 자금에서 판단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현실 팁
일부는 예금(유동성과 안전성), 일부는 적금(저축 루틴), 일부는 투자(수익 추구)로 나눠 목적별로 관리합니다. 이자계산기는 현금성 자산 파트의 손익 감각을 잡는 데 특히 유용합니다.

단리·복리 체크리스트와 주의점

1) 단리/복리 표기 확인

대부분의 예금·적금은 단리입니다. 다만 일부 특판, 장기/우대 조건에서 복리가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상품설명서의 이자계산 방식을 꼭 확인하세요. 계산기는 단리/복리 선택 옵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중도해지·부분해지

정기예금은 중도해지 시 이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적금은 중도해지하면 예상 이자에 못 미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능한 기간을 보수적으로 잡는 게 실수입니다.

3) 우대금리 조건

급여이체, 카드사용, 자동이체, 마케팅 동의 등 복합 조건으로 우대금리가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산 전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적용 후”를 각각 확인해보세요. 까다로운 조건은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금리는 숫자, 조건은 생활입니다. 지키기 어려운 우대 조건이라면 보수적으로 기본금리만 적용해 계산해보는 게 안전합니다.

세금 15.4%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이자·배당소득은 일반과세로 15.4%(소득세 14% + 지방세 1.4%)가 원천징수됩니다. 계산기는 이 과세를 자동 반영하므로, 세후 금액을 따로 손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 기준
  • 연간 금융소득(이자+배당) 합계 2,000만원 초과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 이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 과세될 수 있으니, 고액 금융소득이 예상되면 분산·조정이 필요

일반적인 1억 예금 금리 구간에서는 2,000만원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다만 여러 계좌와 상품을 합산하므로 전체 금융소득 규모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세요.

빠른 비교 가이드: 내 상황별 선택

이럴 때 예금이 편합니다

  • 이미 모인 목돈이 있다: 안전하게 보관하며 이자를 받고 싶다
  • 만기까지 유지가 가능하다: 긴급자금은 별도 통장으로 분리
  • 금리 변동에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이럴 때 적금이 맞습니다

  •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습관적으로 모으고 싶다
  • 목돈이 없어도 시작하고 싶다: 자동이체로 루틴 구축
  • 월 초 납입으로 보유기간을 길게 가져가고 싶다
둘 다 좋은가? 네. 목적이 다릅니다. 예금은 보관, 적금은 축적. 둘을 섞어야 현금흐름과 안전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7가지

Q1. 예금 1억, 금리 3%면 매달 얼마 받는 건가요?

정기예금은 월마다 이자를 주는 상품도 있지만, 대부분 만기 일시 지급입니다. 계산 편의상 월 평균으로 보면 세후 약 211,500원(연 2,538,000원 ÷ 12) 수준입니다.

Q2. 적금은 왜 기대 이자가 낮아 보이나요?

모든 금액이 1년 내내 굴러가는 게 아니라, 매달 납입분마다 보유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조적 특성이지 손해가 난 건 아닙니다.

Q3. 비과세로 하면 세금이 0%인가요?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비과세 상품은 과세가 면제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예·적금은 대부분 일반과세입니다. 가입 전 상품 요건을 확인하세요.

Q4. 중도해지하면 어느 정도 손해인가요?

은행마다 중도해지율이 정해져 있어 약정금리보다 크게 낮습니다. 기간을 보수적으로 잡거나, 일부 해지가 가능한 상품을 고려하세요.

Q5. 우대금리 다 챙기면 이득 아닌가요?

유지 가능한 조건이면 이득입니다. 다만 카드 실적, 급여이체, 자동이체, 앱 로그인 등 여러 요건을 꾸준히 유지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먼저 점검하세요.

Q6. 복리 적금이 더 유리한가요?

복리면 이자가 원금에 더해져 다음 이자를 낳습니다. 다만 금리가 낮은 구간에서는 체감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고, 수수료/조건을 함께 봐야 합니다.

Q7. 계산기 결과가 은행 실제 이자와 다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일수 계산(윤년/휴일 처리), 납입일, 우대금리 충족여부, 중도해지 등 변수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상품설명서와 은행 상담 결과를 기준으로 확정하세요.

한눈에 보는 입력값 예시 템플릿

정기예금 템플릿단리
  • 예치금: 100,000,000원
  • 기간: 12개월
  • 연이율: 3.0% ~ 4.0%
  • 과세: 일반과세(15.4%)
  • 옵션: 중도해지 시 이율 확인

출력 항목: 세전 이자, 세금, 세후 수령액, 만기일

정기/자유 적금 템플릿
  • 월 납입: 300,000원 ~ 1,000,000원
  • 기간: 12개월
  • 연이율: 3.0% ~ 4.0%
  • 납입일: 매월 1일(권장)
  • 과세: 일반과세(15.4%)

출력 항목: 원금 합계, 세전/세후 이자, 월별 납입 스케줄

계산은 숫자를 넣어보는 순간 감이 옵니다. 금리 0.1%p 차이가 1억 기준 세후로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체험해보세요.

정리: 이자계산기는 ‘돈의 흐름’을 명확하게 만들어준다

예금은 안전하게 보관하며 이자를 받는 수단, 적금은 루틴으로 목돈을 만드는 수단입니다. 이자계산기는 이 차이를 수치로 보여주어 선택을 쉽게 해줍니다. 세전/세후, 단리/복리, 우대금리 충족 여부를 차례로 확인해보면, 같은 금리라기보다 ‘내 상황에 맞는 금리’가 무엇인지 분명해집니다.

결국 중요한 건 유지 가능한 계획입니다. 납입일을 지키고, 중도해지 위험이 낮은 범위에서 기간을 정하고, 우대 조건을 무리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만 지켜도 결과는 달라집니다. 지금 쓰는 은행 앱의 이자계산기를 열고, 오늘 기준 수치로 직접 돌려보세요. 숫자는 솔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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