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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1심 패소 후 ‘항소 예고’…어도어 “복귀 준비 끝, 다시 대화하자”

2025년 10월 30일 · 96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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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인정했고, 멤버들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팬들의 기다림 속에서 활동 재개의 시계는 멈춰 있지만, 무대 복귀를 둘러싼 실무 논의는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

1. 쟁점 한눈에: 무엇이 결정됐고 무엇이 남았나

핵심은 단순합니다. 1심 재판부는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법적 지위상 멤버들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이며, 독자 활동이나 제3자와의 계약은 제한됩니다.

다만 사건이 끝난 건 아닙니다. 멤버 측은 즉시 항소 방침을 밝혔고, 항소심에서 다시 계약 해지 사유와 신뢰 파탄 여부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컨대 ‘현재는 유효, 다만 다퉈보겠다’가 양측의 기본 프레임입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활동 재개 시점일 텐데요. 어도어는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고, 멤버들은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법적 구속력과 현실적 의지가 부딪히는 지점에서 협의가 관건입니다.

2. 법원의 핵심 판단: 전속계약 유효의 근거

재판부는 크게 두 가지를 봤습니다. 첫째, 경영진 변화가 곧바로 계약 해지 사유가 되는지. 둘째, 당사자 간 신뢰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깨졌는지입니다.

판단의 골자

  • 경영진(프로듀서 포함) 교체만으로 매니지먼트 기능에 ‘중대 공백’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 전속계약서가 특정 인물의 지위를 계약의 핵심요소로 삼고 있지 않다는 점을 중시했습니다.
  • 신뢰 파탄 주장에 대해서도, 계약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붕괴했다는 정도를 입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리하면, 재판부는 ‘조직의 연속성’과 ‘계약 문구의 엄격성’을 기준으로 현 단계의 계약 유효를 선언했습니다.

3. 멤버들의 입장: “복귀는 어렵다, 항소하겠다”

멤버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신뢰가 이미 무너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 상태에선 정상적인 연예 활동이 어렵고, 항소 법원에서 전체 사실관계를 다시 다퉈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메시지는 단지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향후 협상 레버리지’로도 읽힙니다. 항소는 법적 수단이자 협의의 촉진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항소심은 통상 수개월 이상 소요되므로, 그 사이 활동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현실적 과제가 됩니다.

4. 어도어의 대응: 정규 앨범 준비와 협의 메시지

어도어는 법원의 판단을 환영하며, 매니지먼트 의무 위반이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정규 앨범을 포함한 활동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입장은 두 축으로 구성됩니다. 하나, 법적 판단에 대한 존중. 둘, 아티스트 복귀를 기다리며 팬들에게 돌아가겠다는 약속. 메시지의 톤을 보면, 대결 구도보다 ‘복귀를 위한 실무 협의’에 무게가 실립니다.

현실적으로는 계약 유효 상태에서의 활동 재개 시나리오가 가장 빠른 해법입니다. 다만 멤버들의 심리적·환경적 안전망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장하느냐가 관건입니다.

5. 향후 절차 가이드: 항소심에서 보게 될 쟁점들

1) 계약 해지 사유의 인정 범위

항소심에서 멤버 측은 신뢰 파탄의 구체적 정황, 매니지먼트 공백의 실질을 더 촘촘히 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소속사는 체계의 연속성과 보호 조치, 활동 지원 내역을 입증하는 방향이 예상됩니다.

2) 특정 인물 의존성의 법리

특정 프로듀서 또는 경영진의 존재가 전속계약의 본질 요소였는지, 또는 대체 가능성이 충분했는지가 쟁점입니다. 계약 문구, 당사자 합의의 역사, 실제 업무 관행이 함께 평가됩니다.

3) 가처분 및 본안의 상호 영향

기존 가처분 판단과 1심 본안의 일치가 항소심에도 관성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새로운 증거와 구체적 사실관계가 추가되면 흐름이 달라질 여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6. 팬덤의 현실적 궁금증 Q&A

Q1. 당장 컴백이 가능할까?

법적으로는 소속사와 협의가 이뤄지면 가능합니다. 문제는 심리적 신뢰 회복과 작업 환경에 대한 합의입니다. 일정 공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독자 활동이나 타사 협업은?

현 시점에선 어렵습니다. 전속계약이 유효하므로, 소속사 승인 없이 이뤄지는 활동은 제약을 받습니다.

Q3. 팬들이 기대할 만한 변화는?

안전한 작업 환경, 일정 공개의 투명성, 멤버 보호 조치 등 실질을 담은 합의문 형태가 나올 경우, 장기 공백을 줄이는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7. K-팝 계약의 관행과 이번 판결의 의미

이번 판결은 K-팝 전속계약에서 ‘개인 의존’보다 ‘조직 기능’이 우선 평가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특정 인물의 부재가 곧바로 계약 해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향후 분쟁의 가이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하나, 신뢰 파탄의 문턱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수준의 붕괴가 명확히 드러나야 해지 사유로 받아들여진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산업적으로는 아티스트 보호 장치의 정교화가 요구됩니다. 계약의 내구성만 강조하면 팬과 시장이 원하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의 조건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활동 재개의 시나리오: 최선, 차선, 최악

시나리오 A: 조건부 복귀(최선)

소속사가 작업 환경·의사결정 구조·일정 투명성을 문서로 보장하고, 멤버들이 단계적 복귀를 택하는 방식입니다. 사전 녹음본과 비공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면 비교적 빠른 일정이 가능합니다.

시나리오 B: 활동 일부 재개(차선)

공식 컴백보다는 광고, 화보, 브랜드 협업 등 부담이 적은 일정부터 재개하는 전략입니다. 팀 활동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항소심 결과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C: 장기 교착(최악)

항소심이 길어지고 협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공백이 장기화됩니다. 이 경우 팬 이탈과 시장 경쟁력 약화가 동반됩니다. 장기 교착은 누구에게도 유리하지 않습니다.

9. 일정 관측과 변수: 무대 복귀 타임라인

항소심 접수 후 첫 변론까지는 통상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립니다. 그 사이 양측이 ‘조건부 합의’를 도출하면 활동은 항소심과 무관하게 재개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협의가 막히면 일정은 기약이 없습니다.

변수는 세 가지입니다. 새 증거의 등장, 여론의 변화, 그리고 국제 일정(해외 투어·페스티벌 라인업)입니다. 특히 글로벌 페스티벌은 라인업 확정 시점이 빠르므로, 현재 분쟁이 길어질수록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10. 정리: 갈등의 언어에서 협력의 언어로

지금 필요한 것은 승리 선언이 아니라 실무 테이블입니다. 법은 방향을 제시했고, 팬들은 무대를 원합니다. 사소한 표현의 전쟁을 줄이고, 안전과 창작의 조건을 먼저 합의한다면 복귀는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습니다.

결국 K-팝의 경쟁력은 ‘좋은 노래’와 ‘좋은 환경’이 만날 때 생깁니다. 뉴진스가 다시 무대 위에서 해답을 들려주길, 많은 이들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법원의 판결 취지를 바탕으로, 향후 절차와 가능성을 정리한 관측입니다. 확정된 일정은 추후 공식 공지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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