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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돌연 고소장 공개 파장 확산 YG 양현석 겨냥한 폭로의 진실은

2025년 10월 23일 · 17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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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출신 가수 박봄이 개인 SNS에 양현석을 피고소인으로 적은 고소장 사진을 공개했다. 정산 미지급을 주장했지만, 문서에 기재된 비정상적인 수치 표기와 반복된 게시물 수정으로 신뢰 논란이 증폭됐다. 건강 문제로 활동을 멈춘 뒤 터져나온 이번 사안,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까.

1. 무엇이 공개됐나: SNS에 올라온 ‘고소장’의 핵심

이번 이슈의 발단은 박봄이 자신의 SNS에 “정산금 미지급”을 골자로 한 고소장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문서에는 고소인으로 박봄, 피고소인으로 양현석이 명시되어 있었고, 혐의는 사기 및 횡령으로 적혔다. 게시물은 한 차례 삭제된 뒤 다시 올라오는 등 수정·재게시가 반복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핵심 주장은 간단하다. 박봄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작곡 등에서 발생한 수익이 정당하게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 이 주장은 대중적으로 직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주제라 파급력이 크다.

다만, 단순한 주장과 법적 효력이 있는 절차 진행은 다르다. 현재로선 게시물 공개가 먼저였고, 실제 접수 여부나 수사 개시 등 객관적 단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뒤따르고 있다.

2. 숫자 논란과 신빙성 문제: 왜 의문이 커졌나

이 사안을 더 키운 건 문서에 적힌 금액 표기다. 일반적인 정산 분쟁에서 볼 법한 현실적 범주를 벗어난 숫자 조합이 등장해, 독자가 한눈에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 결과로 두 가지 질문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 해당 문서가 정식 법률 문서를 반영한 것인가
  • 금액과 산식이 실제 정산 데이터를 근거로 한 것인가

이 지점에서 신빙성 논란은 불가피하다. 더구나 게시물의 삭제와 재업로드, 문구 변화 같은 가변적 행위는 메시지의 일관성을 흔들었다. 결국 사실관계는 ‘접수 기록, 정산 내역, 계약 원본’ 같은 문서 증거로만 가려질 수 있다.

3. 정산 분쟁의 맥락: 연예계에서 흔하지만 어려운 문제

연예 산업에서 정산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매출 인식, 비용 배분, 분배 비율이다. 특히 프로젝트 단위로 묶이는 엔터 업계 특성상 각종 비용(제작, 마케팅, 유통, 운송, 스태프, 의상·헤어·메이크업, 스튜디오, 외주 등)이 뒤섞인다. 정산표는 월별 또는 분기별 누계로 작성되며, 일부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여기에 해외 스트리밍·공연·라이선싱 수익이 얽히면 데이터의 출처가 복수로 늘어나 투명성이 더 중요해진다. 즉, 분쟁이 생겼을 때는 다음 항목을 핵심 축으로 검증한다.

  • 계약서: 수익 분배율, 비용 정의, 감사권 조항, 소급정산 규정
  • 정산명세: 매출별 라인 아이템, 비용 항목, 환율·수수료 적용 방식
  • 증빙: 세금계산서, 송금 내역, 유통사·플랫폼 정산서, 공연 주최 측 정산표

이 과정을 거쳐야만 주장의 진위를 가늠할 수 있다. 단편적 게시물이나 캡처 이미지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4. 소속사와 당사자의 현재 상황

보도에 따르면 현 소속사는 박봄이 의료진 소견에 따라 휴식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고소 건은 개인적 행동에 가깝고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조심스러운 태세로 읽힌다. YG 측은 고소장 접수 여부 등 구체적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라, 공방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이 단계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주장’과 ‘정황’뿐이다. 관계자 입장 발표와 공식 서류가 공개될 때 비로소 사건의 좌표가 잡힌다.

5. 박봄의 최근 행보와 건강 이슈가 남긴 질문

박봄은 올해 건강 문제로 일정 중단을 알린 뒤, 간헐적으로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팬덤 내부에서는 몇 차례 돌발적 게시물이 논란이 된 바 있고, 무대에서의 태도나 SNS 표현 방식에 대한 엇갈린 해석도 이어졌다. 이번 고소장 공개 역시 그런 연장선에서 읽히며, “왜 지금 이 타이밍인가”라는 질문을 낳았다.

건강과 심리 상태는 사생활 영역이라 구체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섣부른 단정은 경계해야 한다. 다만, 중요한 의사결정이 SNS를 통해 급작스럽게 공개되는 패턴은 메시지의 신뢰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낳는다.

6. 법적 절차 관점에서 본 체크포인트

실제 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확인해야 할 절차적 포인트는 명확하다.

  • 접수 여부: 관할 기관에 고소장이 정식 접수됐는가
  • 피해액 산정: 매출·비용·분배율 산식을 바탕으로 합리적 추계가 가능한가
  • 자료 보존: 계약서 원본, 정산서, 영수증, 송금내역 등 증빙의 원본성
  • 감사권 행사: 계약에 명시된 회계감사 또는 열람권이 실행됐는가
  • 공시·입장: 회사·당사자·대리인의 공식 입장과 언론 공표 시점

특히 피해액은 재판의 핵심이 된다. 비상식적 수치는 오히려 주장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어, 객관적 장부와 외부 정산서로 치밀하게 보완해야 한다.

7. 팬과 대중의 반응, 그리고 소비자로서의 시선

팬 커뮤니티에는 건강을 걱정하는 글과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올라온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악과 공연의 가치를 지불한 만큼 아티스트가 정당한 몫을 받길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만큼 정산 시스템의 투명성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온라인 여론은 속도가 빠르다. 자극적인 제목과 불완전한 정보가 쏟아지면, 정작 중요한 본질—계약과 정산의 실제—이 묻힐 수 있다. 이럴수록 차분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8. 만약 실제 분쟁이라면: 정산 검증 방식

1) 계약 조항 재확인

수익 분배율, 선급금(어드밴스), 상계 방식, 비용의 범주, 환수 조항, 로열티의 귀속 시점 등을 문서로 재확인한다. 계약 갱신·부속합의가 있었다면 모두 포함해야 한다.

2) 데이터 소스 매칭

유통사 정산서, 스트리밍 플랫폼 리포트, 공연 주최·프로모터 정산표, 광고·행사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월별로 매칭한다. 환율 적용과 결제 시차도 주의해야 한다.

3) 비용 항목 표준화

제작·마케팅·물류·프로덕션·여행·숙박·의상·스태프·보안·보험 등 비용 항목을 표준화하고, 내부 기준과 실제 영수증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내부 배분률과 외부 지급액 간 괴리도 체크 포인트다.

4) 외부 감사

계약에 감사권이 있다면 제3의 회계전문가가 장부와 원시 데이터를 대조한다. 데이터 시트와 송금 내역은 영수증·세금계산서와 함께 체인으로 묶여야 의미가 생긴다.

5) 합의 혹은 소송

정산 차이가 확인되면 추가 지급과 정정 공시, 재발 방지 프로세스 마련까지 포함한 합의를 시도한다. 조정이 결렬되면 민형사 절차로 넘어간다.

9. 향후 시나리오: 몇 가지 가능성

첫째, 실제 접수와 조사로 이어져 정산 내역이 공개될 가능성. 이 경우 장기전이 될 수 있다. 둘째,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해소되어 정정 또는 합의로 귀결되는 시나리오. 셋째, 당사자 측의 건강·심리 이슈가 우선 관리되며 사건이 일시 정지되는 흐름. 어느 쪽이든 핵심은 ‘문서와 데이터’다.

대중은 답을 원한다. 그러나 엔터 업계의 정산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에 올라오는 단편적 글과 캡처는 감정을 자극하지만, 결정적 증거는 아니다. 서두르지 않는 검증이 결국 모두를 위한 길이다.

10. 정리: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번 사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박봄은 SNS에 고소장 사진을 공개하며 정산 미지급을 주장했다. 문서의 비정상적 수치 표기와 게시물 수정으로 신뢰성 논란이 커졌다. 소속사와 피고소인 측 공식 입장은 제한적이다. 객관적 판단을 위해서는 계약서와 정산서, 접수 기록 같은 1차 자료가 필요하다.

지켜볼 점은 분명하다. 접수 여부, 자료 공개, 감사권 행사, 그리고 당사자의 건강과 안정을 위한 안전장치다. 이 네 가지가 갖춰질 때 비로소 ‘사실’이 드러난다. 그때까지는 확증보다 질문을, 단정보다 신중함을 택하는 게 맞다.


#박봄#정산논란#엔터산업#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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