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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190만’ 어린이 유튜버, 청담 빌딩 6년 보유해 70억 평가차익…무엇이 수익을 키웠나

2025년 12월 15일 · 12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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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족형 콘텐츠로 성장한 유튜브 채널이 2019년 강남구 청담동 빌딩을 약 95억 원에 매입한 뒤, 현재 추정 시세 약 164억 원으로 평가됩니다. 단순 운이 아닌 입지, 리모델링, 임대 안정성, 현금흐름 재투자라는 네 가지 축이 수익의 경로를 만들었습니다.

1. 사건 개요: 95억 매입, 70억 평가차익

어린이·가족형 콘텐츠로 알려진 대형 채널은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중소형 빌딩을 약 95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적정 시세는 약 164억 원 수준으로, 단순 계산 기준 6년 보유 동안 약 70억 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셈입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975년 준공 후 2017년에 리모델링을 거쳤고, 역세권 입지와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사례가 흥미로운 이유는 ‘유튜브 수익이 크다’에서 그치지 않고, 벌어들인 현금흐름을 소비가 아닌 자산으로 전환해 복수의 수익원을 만든 점에 있습니다. 광고·제휴 등에서 나오는 가변적 수익을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축으로 분산시킨 전략이었죠.

2. 숫자로 보는 핵심 타임라인

매입과 리모델링 정보

• 매입가: 약 95억 원 (2019년)
• 준공/리모델링: 1975년 준공, 2017년 리모델링
• 규모: B1–5F, 가시성 양호, 대로·이면 혼합 상권 접근성

현재 추정

• 적정 시세: 약 164억 원(업계 추정)
• 평가차익: 약 70억 원 수준
• 임대 포지션: 생활·서비스 업종 다변화로 공실 위험 완화

숫자는 공시·실거래 공개 범위와 업계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평가이며, 실제 매각가격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지와 상권의 지속성, 리모델링 이력은 시장에서 가치를 방어하는 핵심 요소로 반복 확인되고 있습니다.

3. 왜 청담이었나: 입지가 배신하지 않는 이유

청담·압구정·삼성 일대로 이어지는 강남 핵심 축은 오랜 기간 브랜드 상권이 누적되어, 상권 회복력이 높습니다. 교통 접근성, 업무지구와 주거벨트의 맞물림, 관광·라이프스타일 수요가 겹치며 임차 수요의 저변이 넓습니다. 특히 강남구청역 일대는 보행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간이 많아 1층 집객력과 상부층 임대의 안정성을 뒷받침합니다.

‘입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과장이 되지 않는 이유는, 경기 변동기에도 유동 인구와 임차 수요가 완전히 끊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권이 한 번 자리 잡으면 임차인 교체는 있어도 공실 기간이 짧고, 가격 조정기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됩니다. 이 점은 중장기 보유 전략에서 복리 효과를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4. 리모델링과 임대 안정성: 공실 리스크를 낮추는 장치

1970년대 준공 자산이라도, 2010년대 후반 리모델링을 통해 파사드·설비·동선이 개선되면 체감 노후도가 줄고 임대료 저항선도 높아집니다. 특히 가시성(파사드), 승강 설비, 화장실/전력 용량 개선은 임차인 유치에 직결됩니다. 이 건물의 경우 2017년 리모델링 이력이 시장에서 긍정 요인으로 읽혔습니다.

임차 포트폴리오 또한 중요합니다. 편의점, 카페, 뷰티·헬스케어, 전문 서비스 등 생활밀착 업종이 분산되어 있으면 업종 경기 편차를 흡수해 공실 리스크를 낮춥니다. 1층의 안정적인 유입이 상층부 임차인에게도 파급효과를 주며, 전체 임대현금흐름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5. 유튜버의 현금흐름 구조와 ‘자산 전환’ 전략

채널 규모가 커지면 광고 수익 외에도 브랜드 협업, 콘텐츠 저작권 연장선의 2차 활용 등 다양한 수익원이 열립니다. 다만 이 수익은 월별 변동성이 크고, 플랫폼 정책 변화에 민감합니다. 이 변동성을 임대수익이라는 정기적 현금흐름으로 상쇄하는 전략은,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합리적입니다.

핵심은 “돈이 들어오면, 소비 대신 자산으로 이동시킨다”는 원칙입니다. 현금흐름을 부동산 같은 저장 장치에 담아 두면, 시간이 자산의 편이 되고 레버리지(대출)를 적정선에서 활용할 경우 자본수익률(ROE)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콘텐츠 사업은 인력·기획·제작비 등으로 비용이 금세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통제와 투자 우선순위 설정이 중요합니다. 과시성 소비를 억제하고 운영 현금흐름에서 일정 비율을 자산 전환에 배분하는 구조가 장기 생존력을 높입니다.

6. 운과 실력 사이: 시장 사이클을 타되 구조는 지킨다

부동산 가격은 금리, 유동성, 정책, 심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2019년 이후의 유동성 환경, 핵심지 상권의 회복력은 평가차익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렇다고 운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입지 선별, 리모델링 이력, 임대 안정성, 보유 전략이라는 ‘구조’를 갖추었기 때문에 사이클의 순풍을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구조는 사이클을 성과로 바꾸고, 구조가 없는 매수는 사이클을 소음으로 만듭니다.

7. 개인에게 주는 시사점: 소액부터 가능한 체크리스트

7-1. 첫 자산부터, 현금 → 자산 이동

월급·사업 소득의 일정 비율을 강제저축처럼 자산 계정으로 이동시키는 습관이 출발점입니다. 적립식 ETF, 리츠(REITs), 소형 상가 지분투자 플랫폼 등도 ‘임대형’ 성격의 현금흐름을 경험해 보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7-2. 입지 판단의 3단 체크

• 유동 인구의 ‘이유’: 출근·학군·관광·상권 중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 동선: 횡단보도, 버스환승, 역 출구 동선이 점포 전면을 스치나?
• 대체성: 같은 거리에서 대체 가능한 점포가 얼마나 있는가?

7-3. 건물 체력 확인

전기 용량, 급배수, 엘리베이터, 층고, 전면 유리 면적 등은 임차 업종의 선택 폭을 좌우합니다. 리모델링 이력은 임대료 상단과 공실 기간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7-4. 현금흐름 우선

공실 2~3개월 가정, 임대보증금·권리금 구조 파악, 임대료 인상 여력(주변 시세 추적)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봅니다. 세전·세후 수익률을 분리해 계산하고, 대출 금리 상승을 1~2%p 스트레스 테스트로 반영하세요.

8. 리스크 점검: 금리, 지역 집중, 노후 자산의 함정

• 금리: 차입 비중이 높을수록 금리 상승은 곧바로 현금흐름을 압박합니다. 고정·변동 혼합, 조기상환 수수료, 만기구조를 점검하세요.
• 지역 집중: 포트폴리오가 한 구역에 묶이면 동일 리스크에 노출됩니다. 리츠·ETF로 분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노후 자산: 구조 안전, 외장·설비 보수비는 예산을 갉아먹습니다. 리모델링 범위를 임대가치 상승과 연결해 숫자로 판단해야 합니다.

평가차익은 실현이익이 아닙니다. 매각세, 중개·법무비, 대출상환을 고려해 실수령액을 추정해야 의사결정이 명확해집니다.

9. Q&A: 자주 묻는 질문 정리

Q1. 지금 시점에도 가능할까?

핵심지는 사이클이 있어도 임대수요의 바닥이 얕습니다. 다만 진입 가격과 금리 수준을 보수적으로 잡고, 공실 가정 시나리오를 반드시 반영하세요.

Q2. 소액으로는 무엇부터?

리츠, 상장 인프라펀드, 배당형 ETF로 임대성 현금흐름 감각을 익히고, 지역 상권 리서치 습관을 먼저 들이세요. 이후 소형 근린상가·오피스텔·지분형으로 단계 확대가 현실적입니다.

Q3. 건물 선택의 우선순위는?

입지(동선·가시성) → 건물 체력(설비·층고) → 임대 포트폴리오(업종 다변화) → 가격·금리 구조 순으로 필터링하는 것이 실무적입니다.

10. 한눈에 보는 정리

성공 요인

• 핵심 입지(청담·역세권)
• 리모델링 이력으로 체감 노후도 개선
• 임대 안정성(업종 분산·가시성 확보)
• 현금흐름을 자산으로 전환한 보유 전략

실천 포인트

• 현금흐름의 일정 비율을 ‘저장 장치’로 이동
• 금리 스트레스 테스트 의무화
• 공실·보수비를 선반영한 수익률 계산
• 리츠/ETF로 분산 후 직접투자 확대

결국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벌었다면 남겨라, 남겼다면 불릴 구조에 넣어라. 시간이 자산의 편이 되도록.

#청담#임대수익#입지분석#자산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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